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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마토바의 뮤즈
 ㆍ 아티스트: 나효신
 ㆍ 음반사 : 예술기획 탑
 ㆍ 음반번호: TOPCD-075
 ㆍ 디렉터: 양정환 Yang Jeong-hwan
 ㆍ 판매가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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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CD-075
 
나효신 Hyo-shin Na
아크마토바의 뮤즈 Akhmatova Muse
 
1. 3 그리고 피아노(샤쿠하치, 샤미센, 베이스 고토, 피아노)
3 and Piano (for shakuhachi, shamisen, bass koto, and piano) (2003) 11:45
필립 겔브, 샤쿠하치 Philip Gelb, shakuhachi 필립 플레이븐, 샤미센 Philip Flavin, shamisen 쇼코 히카게, 베이스 고토 Shoko Hikage, bass koto 토마스 슐츠, 피아노 Thomas Schultz, piano
2003. 11. 8. 스탠포드대학교 November 8, 2003 Stanford University
 
2. 피아노 스터디 2 (피아노 독주)
Piano Study 2 (for piano solo) (2001) 06:38
토마스 슐츠, 피아노 Thomas Schultz, piano
2003. 10. 28. 스탠포드대학교 October 28, 2003 Stanford University
 
3. 피아노 스터디 3 (피아노 독주)
Piano Study 3 (for piano solo) (2001) 06:40
토마스 슐츠, 피아노 Thomas Schultz, piano
2003. 11. 11. 스탠포드대학교 November 11, 2003 Stanford University
 
4. 쉬볼스카의 뮤즈 (대금과 피리)
Szymborska? Muse (for taegeum and piri) (2001) 19:25
김정승, 대금 Chung-seung Kim, taegeum 박치완, 피리 Chi-wan Park, piri
2002. 4. 19. 샌프란시스코 오울드 퍼스트 교회 April 19, 2002 Old First Church in San Francisco
 
5. 아크마토바의 뮤즈 (플륫/알토플륫, 대금, 오보, 피리, 25현 가야금)
Akhmatova? Muse (for flute/alto flute, taegeum, oboe, piri, and 25 string kayageum) (2001) 15:13
에스터 랜다우, 플륫/알토플륫 Esther Landau, flute/alto flute 김정승, 대금 Chung-seung Kim, taegeum 로라 크리습, 오보 Laura Chrisp, oboe 박치완, 피리 Chi-wan Park, piri 이지영, 25현 가야금 Jiyoung Yi, 25 string kayageum
2002. 4. 19. 샌프란시스코 오울드 퍼스트 교회 April 19, 2002 Old First Church in San Francisco
■ 음악에 대한 해설
1. 3 그리고 피아노 (샤쿠하치, 샤미센, 베이스 고토, 피아노) (2003)
친구 몇 사람과 나는 유지 다카하시 선생의 65세 생신 기념 음악회를 개최하기로 하였다. 그들은 모두 선생이 쓴 독주곡을 각각 연주하기로 하였는데, 나만이 그의 독주곡을 연주할 만한 연주능력이 없어서 마치 나만 그룹에서 소외당한 것 같았다. 그래서 대신, 나는 작품을 쓰기로 결정을 했다. 이 작품에서는 몇 개의 악기가 같은 음악재료 혹은 비슷한 음악재료를 연주하든 반드시 하나의 악기는 그룹의 나머지 악기들이 연주하는 것과는 무관한 별개의 음악재료를 연주하게 되어있다 (마치 그룹에서 소외당한 것처럼). 이 작품의 한 부분은 일본 아네모네 꽃이 핀 모양으로부터 왔는데: 3개의 짧은 가지에 3개의 작은 꽃이 피고, 1개의 큰 가지에 똑같이 생겼으나 큰 1개의 꽃이 피는 것이 그 구조이다. 샤쿠하치 연주자는 전통기보법에 의해 쓰여진 음악을 연주하고, 나머지 3 연주자는 오선보를 사용하지 않고 기보된 음악을 연주하는데, 이 세 사람은 3개의 연속되는 하나의 음을 각각 연주한 다음, 셋이 함께 1개의 음을 동시에 연주하기를 계속한다. 샤쿠하치 연주자는 (이 경우에 그룹에서 소외된 사람) 무관한 별개의 음악재료를 연주하면서, 의도! 적이지도 않고 특별히 노력하지도 않으나 결과적으로 다른 3 연주자가 만드는 음악의 속도와 성격에 영향을 미친다. 이 작품은 다카하시 선생에게 헌정되었다.
2. 피아노 스터디 2 (피아노 독주) (2001)
피아노 스터디 2 는 피아노 스터디 시리즈 중의 세 번째 곡이다 (두 번째 곡은 1999년에 작곡된 레인 스터디). 이 작품은 음과 리듬의 기본재료가 쉔베르그의 Op. 19에서 비롯되었고 쉔베르그의 이 작품과 같은 프로그램에서 초연이 되었다. 또한 기본적으로 같은 선율을 양손이 따로따로 다르게 연주를 동시에 하는 것에 대한 연구가 작곡가의 목적이기도 하였다. 피아노 스터디 2 는 토마스 슐츠 박사를 위해 쓰여졌으며 2001년 5월에 비엔나에서 열린 쉔베르그 페스티발에서 슐츠에 의하여 초연이 되었다.
3. 피아노 스터디 3 (피아노 독주) (2001)
피아노 스터디 3 은 피아노 스터디 시리즈의 네 번째 곡이다(피아노 스터디 1, 레이 스터디, 피아노 스터디 2, 피아노 스터디 3, 그리고 잠자는 뮤즈 스터디). 이 작품은 노르웨이 소녀의 이름인 마르칸 코브코나에 대한 매우 단순한 선율에서 비롯되었는데, 이 선율은 이 소녀의 모습과 성격을 묘사하고 있다. 피아노 스터디 3 은 수잔 스피어체크 박사를 위하여 피아노 스피어즈가 위촉하였던 작품이며, 2002년 3월 스피어체크에 의하여 패사디나에서 초연이 되었다.
4. 쉬볼스카의 뮤즈 (대금과 피리) (2001)
이 작품은 김정승 선생과 박치완 선생을 위하여 쓰여졌으며 비슬라바 쉼볼스카의 시 “그 어느 것도 똑같이 두 번은 일어나지 않는다”와 관계가 있는 작품이다. 같은 음악재료가 되풀이될 적에 마치 처음 하듯이 매번 다르게 연주된다. 많은 자세한 결정은 연주자들이 음악을 만드는 중에 결정하게 되어있는데, 그럼으로써 “그 어느 것도 똑같이 두 번은 일어나지 않는다”. 2002년 4월 샌프란시스코에서 박치완 님과 김정승 님에 의해 초연되었다.
그 어느 것도 똑같이 두 번은 일어나지 않는다
비슬라바 쉼볼스카
그 어느 것도 똑같이 두 번은 일어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유감스러운 사실은
우린 이곳에 즉흥 연주하듯이 도달하고
연습할 기회가 없이 떠나는 것이다.
비록 당신보다 더 멍청한 사람이 없을 정도로
당신이 이 세상에서 가장 열등한 사람일지라도
인생은 여름방학에 재수강할 수 있는 과목이 아니야:
인생이라는 과목은 딱 한 번 밖에 선택할 수 밖에 없지.
그 어느 하루도 어제를 반복하지는 않아,
계속되는 두 개의 밤중이 행복의 극치를 똑같이
준다고 가르쳐줄 수는 없어,
똑같은 입맞춤을 줄 수는 없지.
어느 날, 아마, 어느 게으른 혀가
뜻밖에 당신의 이름을 말하겠지:
나는 마치 빛과 향이 짙은 장미꽃이
방으로 내던져진 것처럼 느껴.
다음날, 그러나 당신이 나와 함께 여기 있을지라도,
나는 시계를 들여다볼 수밖에 없어:
장미꽃? 장미꽃? 그게 무엇일까?
그게 꽃인가 아니면 바위인가?
왜 우리는 달아나는 하루 하루를
쓸데없는 두려움과 슬픔으로 대하는 걸까?
오늘은 길을 잃고 헤매지 않으려고 노력해:
오늘은 늘 사라진 어제이지.
미소와 입맞춤으로 우리는
우리의 별 아래에서 조화를 이루려고 하지,
비록 두 개의 물방울이 다르듯이
우리가 서로로부터 다를지라도 (우리는 이 점에 대해 동의해).
- 번역 ~ 나효신
5. 아크마토바의 뮤즈 (플륫/알토플륫, 대금, 오보, 피리, 25현 가야금) (2001)
아크마토바의 뮤즈는 안나 아크마토바의 시 “뮤즈”를 읽은 후에, 시티윈즈와 한국현대음악앙상블 공동위촉 (미국의 젤러바하재단 기금)에 의하여 쓰여졌다. 샌프란시스코에서 2002년 4월 19일에 초연되었다.
연주자들은 바쁘게 박자와 마디 수를 세는 대신 서로의 연주를 진지하게 들어가며 (마치 뮤즈를 귀기울여 듣듯이) 각 음의 길이와 강약을 결정한다.
뮤즈
안나 아크마토바
한밤중 나는 뮤즈가 찾아오기를 기다리지.
마치 삶이 가느다란 실오라기 한 가닥에 매달려 있는 것만 같아.
나의 귀중한 방문자 그녀의 손에 들린 녹슨 플륫에 비교하면
그까짓 영광이 무엇이고 젊음은 무엇이고 또 자유는 무엇인가.
마침내 그녀가 들어오지.
어깨에 걸친 숄을 비껴내며 나를 찬찬히 바라보는 그녀, 뮤즈.
나는 그녀에게 물었어: 단테에게 신곡의 지옥편을 받아쓰게 한 것이 당신인가요 라고.
그녀가 대답하기를: 바로 나였어요.
- 번역 ~ 나효신
서양악기들과 한국전통악기들을 함께 사용하였으나 악기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생각하지 않고 마치 현악사중주나 목관오중주를 쓰듯 하였다: 다시 말하여 각 악기를 있는 그대로 취급하였다. 피리와 오보를 섞으려고 노력하지 않았고, 가야금과 나머지 관악기들의 소리를 균형 있게 배합하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다. 이 작품을 연주할 적에 어느 연주자도 전체를 위하여 자신의 악기의 성격을 바꾸지 않는다. 동서양의 악기는 서로 이국적이라기보다는, 마치 이 세상의 사람들처럼 서로 다르며 또한 비슷한 점도 지니고 있다. 이 서로 다른 악기들이 각자의 성격을 보존하면서도 다른 악기들과 공존한다.
나는 이 작품에서 처음으로 25현 가야금을 사용하였다. 이 악기는 현대화된, 혹은 수정된 악기들 중의 하나이다. 내 생각에 이 악기들은 매우 빠르거나 큰 소리를 연주할 수 있으며 또한 서양화성을 지닌 음악을 연주하기에 적합하도록 변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것들은 전혀 나의 관심사가 아니었으므로, 이 악기를 사용할 적에 어떻게 하면 가야금 본래의 성격을 잃지 않을 것인가를 염두에 두고 작품을 쓰고자 하였다. 나아가서는 이 악기의 새로운 성격을 음악의 장점으로 살리고자 하였다. 나는 이 악기의 조율을 하는 특별난 방법을 생각해냈는데, 연속하는 줄들에 같은 음을 주었고, 혹은 하나 건넌 줄에 같은 음을 주어서 일종의 지그재그식의 조율을 하였다 (이 지그재그식의 조율은 일본의 6줄 악기인 와곤에서 쓰여오고 있다).
대금주자는 때로 멀타이포닉스 (multiphonics)를 연주하고, 피리주자는 서만 사용하여 연주한다. 이는 서양의 아방가드의 소리를 흉내냄이 아니고, 이 두 악기들이 낼 수 있는 새로운 소리를 찾는 과정에서 이루어졌다. 피리파트는 즉흥이 아니고 정확히 기보 되어있다.
■ 프로필
나 효 신
대한민국작곡상을 두 번 수상하고 (1994년, 피아노독주곡으로; 2003년, 한국전통악기 관현악과 25현 가야금 독주를 위한 곡으로), 2000년에 아시아계 미국인 예술단체 펠로우쉽을 받은 바 있는 나효신 (羅曉信)의 음악은 세계 곳곳에서 연주되고 있는데; 한국은 물론이거니와 유럽전역, 북미전역, 아프리카, 그리고 동양의 다른 나라들에서 연주되고 있다. 그녀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샌프란시스코 현대음악단, 이어플레이, 샌호세 챔버 오케스트라, 퍼시픽 챔버 오케스트라, 뉴 뮤직 웍스, 뮤직 나우, 시티윈즈, 퍼시픽 아츠 목관오중주단, 스탠포드 현악사중주단, 그리고 델 솔 현악사중주단 등에 의해 그녀의 음악이 연주되고 있다. National Public Radio, BBC, KBS, German Radio, Belgian Radio 등의 여러 나라들의 방송국에서 그녀의 음악을 들려준 바 있다. 최근, 그녀의 피아노 음악은 토마스 슐츠에 의하여 샌프란시스코, 뉴욕, 베를린, 서울, 교토, 그리고 비엔나의 쉔베르그 센터에서 연주가 되었으며, 새라 케이힐에 의하여 뉴욕, 워싱턴 디씨, 그리고 스폴레토 페스티발에서 들려졌다. 그리고 유지 다카하시는 동경, 오사카,! 카마쿠라, JakArt@2002 페스티발, 그리고 사뽀로의 퍼시픽 뮤직 페스티발 등에서 그녀의 음악을 연주하였고, 유지 다카하시와 아끼 다카하시는 동경에서 나효신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작품을 연주하였다. 1998 - 1999 시즌에는, 크로노스 현악사중주단이 그녀에게 위촉하여 쓴 작품 각설이타령을 유럽전역, 아프리카, 한국, 그리고 북미전역에서 연주하였다.
나효신은 최근에 샌호세 챔버 오케스트라를 위하여 작품을 쓰도록 쿠셰비츠키 재단으로부터 위촉을 받았고 (2002), 샌프란시스코 현대음악단을 위하여 하버드 대학의 프롬 재단으로부터 위촉을 받았으며 (1997), 그 외에 그녀에게 위촉을 한 단체들 중에서는 국립국악원 (2000), 이어플레이 (2003), 서울시 국악관현악단 (2002,2004), 뉴 뮤직 웍스 (1999), 한국현대음악앙상블 (2000, 2001), 필하모니아 가우디 비엔나 (2000), 시티윈즈 (1998, 2001), 피아노 스피어즈 (2001), 삶과꿈 싱어즈 (2001), 퍼시픽 챔버 심포니 (2002), 컨틴유엄 컨소트 (2004), 그리고 뮤직 나우 (2001) 등이 있다. 그녀는 2000년 10월과 2003년 12월, 두 번에 걸쳐 쥬레시 레지던트 아티스트로 선정되었다. 또한, 스탠포드대학교,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산타크루즈),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헤이워드), 샌프란시스코 시립대학, 국립국악원, 이시하라홀 (오사까), 그리고 한국의 많은 대학교에서 한국 전통음악과 자기 자신의 음악의 관계에 관하여 강연을 하였다. 2002년 아더마인즈 페스티발 (샌프란시스코), 그리고 전주세계소리축제 (2003), 북동아시아 페스티발 (일본, ! 2003)에 초청작가로 선정되었다. 그녀의 음악은 일보의 폰텍, 한국의 탑 예술기획, 그리고 서울음반 등에 의해 출반되었고, 한국과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악보가 출판되었다. 나효신은 황병기와의 대화 (도서출판 풀빛)의 저자이기도 하다. 서양악기와 한국악기를 위한 음악 외에 그녀는 2002년부터 다른 동양악기를 위한 작품을 쓰기 시작하였다.
나효신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작곡을 전공한 후 도미하여, 맨하탄 음대 (석사)와 보울더의 콜로라도대학교 (박사)를 졸업하였다.
미국에 살기 시작하였을 적에, 나는 한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한국인으로 사는 것이 쉽지가 않았다. 나는 모든 것을 양분하여 생각했는데: 나는 이곳에 그리고 한국은 저곳에, 혹은 동양 (저곳) 대 미국 (이곳), 이런 식이었다. 유럽의 음악을 공부하러 미국에 유학을 왔고, 미국의 현대음악을 많이 듣게 되었으며, 시간이 흐르면서 나는 한국의 전통음악에 가장 매료되어버렸다. 얼마간 시간이 더 흐른 후에, 나는 내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미국의 서부에는 한국의 전통이 한국사람들을 따라서 와있고, 그 전통이 한국사람들 속에서 계속 살아있으며, 또한 한국인이 아닌 사람들에게조차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우고 있다. 나의 두 번째 고향이 된 샌프란시스코에서 나는 다른 문화권에서 온 사람들을 따라온 여러 다른 전통문화에 둘러 싸여있다. 다른 문화권 출신의 사람들은 나의 음악을 들으러 오고 한국악기들에 대해 많은 질문을 한다. 내 자신 또한 그들의 음악을 들으러 가서 그들의 음악과 악기에 대해 배우곤 한다. 우리는 서로의 작품들을 즐기며 공통점을 찾아낸다. 동시에 우리 각자는 자신의 전통을 계속 발전시켜가고 있다. 나는 더 이상 한국과 캘리포니아 사이에서 분리되었다는 느낌을 갖지 않고 살아간다. 나는 두 곳 모두가 내 집처럼 편안하다.
지난여름 나는 샤미센과 고토를 배우기로 결심하였다. 거문고와 가야금을 배웠을 적에는 한국전통음악이라는 바다에서 헤엄을 치고자 했었다. 이번에는 일본전통음악이라는 바다에 뛰어들 생각이 전혀 없었다. 다시 표현하자면, 나는 나를 입양해준 부모의 관습과 문화를 모두 배워야 하는 고아가 아니고, 돌아갈 내 집을 갖고 있는 방문자의 입장에 있었다.
혹시 샤미센과 고토의 일본적인 성격과 소리들이 내가 작곡하는 것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 하는 우려가 생겼으나, 나의 주된 관심은 악기자체의 소리들에 있었고, 또한 나는 내 개인적인 음악을 쓰기를 원하기 때문에 어떤 특정 국가의 스타일이나 민족적 소리들은 무관하였다. 다른 문화권의 악기를 배움으로써 어느 음악적 스타일들을 흡수하려는 것이 아니고, 나는 나의 음악 속에서 다르게 처신하는 새로운 길을 찾는 중이다. 이런 식으로 다른 문화권의 음악을 계속 배움으로써 나는 한국 밖의 동양음악을 공부하는 초보자의 입장을 고수할 수 있고, 늘 초보자인 나는 내 자신으로 하여금 작곡가로서 같은 것을 반복하지 않도록 좋은 감시자가 되고 있는 것이다.
나는 동양의 우리 조상들이 서로의 음악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알고 있었을까 궁금하다. 만약 오래 전에 고토가 반음을 갖지 않은 조율을 하고 연주하던 음악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그 음악이 난 듣고 싶다. 나는 친숙한 전통음악을 떠나 미지의 가장 먼 곳에 도달하려고 노력해왔으나, 어쩌면 우리 조상들도 그런 마음을 갖고 음악을 만들어 온 것은 아닐까 싶다. 전통이라는 것은 계속 흐르지만, 그 흐름이 너무 느리기 때문에 우리는 그 변화를 느끼지 못할 뿐이다.
미국의 대중음악이 온 세계의 문화를 목 조르다시피 하고 있고, 공연장이나 교실에서는 유럽의 고전음악이 지배적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사람들이 캘리포니아의 한결같고 지속적인 동양문화의 힘과 그 영향에 대해 알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경우에는 동양의 음악, 무용, 문학, 연극 등이 포함된 공연과 강연이 매주 일어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동양박물관에는 가을 저녁에 벗을 방문하러 가는 사람을 묘사한 그림이 있다. 산들, 나무들, 그리고 날아가는 새들 틈에 거의 알아볼 수 없게 작고 희미하게 그려진 친구의 집과 사람을 한참 동안 아주 유심히 보아야만 찾아낼 수가 있다. 친구의 집에 도달했을 적에 아마 친구는 집에 없는 모양이다, 혹은 문을 두드리지 않고 그냥 되돌아섰는지도 모르겠다. 이는 마치 내가 언젠가 들었던 알타이 지방의 가수가 바람, 강, 구름, 혹은 어머니의 충고에 관한 노래를 불렀던 것과 같다. 한번은 내 머리를 잘라주는 미용사 아주머니가 내 음악회가 끝난 후에 내게 말하기를, 난 음악에 대해 아는 게 전혀 없지만 오늘밤 나는 작은 소리들을 훨씬 더 귀기울여 잘 듣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한국에서 나의 음악을 들으러 오는 청중은 대부분이 (전부 다가 아니라면) 한국사람이고, 거의가 젊은 음악학도들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캘리포니아의 경우에는 좀더 다양하고 많은 숫자의 청중이 존재한다. 이들이 미국에 사는 한국작곡가로부터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 길은 없다. 너무 거창한 질문이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나는 그들이 작은 규모로 조용히 계속되는 동양의 전통을 이곳에서 발견하리라고 믿는다. 좀더 소리가 작고, 느리고, 비공격적이며, 그리고 비상업적인 음악을 진지하게 듣는 이들이 점점 늘어날 것이다.
■ Notes on the Music
1. 3 and Piano (for shakuhachi, shamisen, bass koto, and piano) (2003)
A few friends and I came up with the idea of doing a concert to celebrate Yuji Takahashi? 65th birthday. Each one of us decided to play a solo piece he? written, and I realized that, as the only person without performing skills sufficient to play his music, I? been left out. So, I decided to write a piece instead and, in this piece, no matter how many instruments are playing unison or quasi unison-like music, there? always one that plays unrelated material (as if left out). The structure of blossoms of the Japanese Anemone influenced one section: 3 small flowers on 3 short stems and 1 identical looking large flower on a longer stem. While the shakuhachi plays traditionally notated rhythms, the other 3 instruments play spacially notated music consisting of a succession of 3 individual notes followed by 1 note in unison. The shakuhachi player (the one left out here), playing unrelated material, influences the speed and character of the music played by the other musicians, ! without intending to or making any effort in that direction. The piece is dedicated to Mr. Takahashi.
2. Piano Study 2 (for piano solo) (2001)
Piano Study 2 is the third piece in the series (the second is Rain Study, composed in 1999). It was written as a companion piece to Schoenberg? Op. 19, being related to the Schoenberg in its basic elements of pitch and rhythm. It is also a study of the simultaneous playing of two different versions of what is essentially the same melody. Piano Study 2 was written for and premiered by Thomas Schultz at the Schoenberg Festival in Vienna in May, 2001.
3. Piano Study 3 (for piano solo) (2001)
Piano Study 3 is the fourth in a series, following Piano Study 1, Rain Study, Piano Study 2, and is followed by Sleeping Muse Study, the fifth. This piece refers to a Norwegian melody about a girl named Marcan Covcona, a simple melody that is descriptive of her appearance and character. Piano Study 3 was commissioned by Piano Spheres for Susan Svrcek, who gave the premiere in Pasadena in March, 2002.
4. Szymborska? Muse (for taegeum and piri) (2001)
This piece was written for Chung-seung Kim and Chi-wan Park, and is related to the poem ?othing Twice by Wislawa Szymborska. Each time certain musical materials are repeated, they are played differently. Many of the details are left for the performers to decide while playing the piece, so that ?othing can ever happen twice. The piece was premiered by Chi-wan park and Chung-seung Kim.
Nothing Twice
Wislawa Szymborska
Nothing can ever happen twice.
In consequence, the sorry fact is
that we arrive here improvised
and leave without the chance to practice.
Even if there is no one dumber,
if you?e the planet? biggest dunce,
you can? repeat the class in summer:
this course is only offered once.
No day copies yesterday,
no two nights will teach what bliss is
in precisely the same way,
with exactly the same kisses.
One day, perhaps, some idle tongue
mentions your name by accident:
I feel as if a rose were flung
Into the room, all hue and scent.
The next day, though you?e here with me,
I can? help looking at the clock:
A rose? A rose? What could that be?
Is it a flower or a rock?
Why do we treat the fleeting day
with so much needless fear and sorrow?
It? in its nature not to stray:
Today is always gone tomorrow.
With smiles and kisses, we prefer
to seek accord beneath our star,
although we?e different (we concur)
just as two drops of water are.
5. Akhmatova? Muse (for flute/alto flute, taegeum, oboe, piri, and 25 string kayageum) (2001)
Co-commissioned by Citywinds and the Contemporary Music Ensemble Korea, this piece was written after reading Anna Akhmatova? poem ?he Muse. This piece was premiered in April 19, 2002 in San Francisco.
The musicians coordinate with each other in a flexible manner, determining the relative lengths of notes and dynamic levels by listening to the other players (attentive to the muse) instead of busily counting beats and measures.
The Muse
Anna Akhmatova
When at night I await her coming,
It seems that life hangs by a strand.
What are honors, what is youth, what is freedom,
Compared to that dear guest with rustic pipe in hand.
And she enters. Drawing aside her shawl
She gazed attentively at me.
I said to her: ?as it you who dictated to Dante
The page of The Inferno? She replied: ?t was I.
When I wrote this piece I wasn? thinking in terms of western or eastern instruments. It was just like writing another string quartet or woodwind quintet; each instrument was treated as it is (when a player of western instruments comes to rehearse with Korean musicians, he/she almost always asks me what sound or aspect of Korean music I want them to imitate). I didn? try to blend the sound of piri with that of oboe, or try to balance the sound of the kayageum with the group of wind instruments. No player is forced to change the character of the instrument, to make it louder or softer, brighter or duller, in order for all of the sounds to mix. No instrument is exotic compared to the other instruments. They are all different and very similar, just like the world? people. The world isn? a melting pot.
I used the 25 string kayageum for the first time in this piece. This instrument is one of the ?odernized or rather, ?odified instruments of Korea. It seems to me that these instruments have been changed primarily to make possible the playing of very rapid or loud passages and to play music that uses western harmonies. Since these matters are of little interest to me, I?e attempted to write music for the instrument without losing the original ?ayageum nature. In fact, I?e tried to turn these new aspects of the instruments to the music? advantage. I had the idea to tune the instrument in a special way, by giving the same pitch to more than one string, often having every other string tuned to the same pitch in a sort of ?ig-zag tuning (this zig-zag tuning has been used on the Japanese 6 stringed zither, wagon).
The taegeum player plays multiphonics and the piri player, at times, uses only the mouthpiece of the instrument. In both cases, this was a way to produce new timbres on the instruments, and not an attempt to transform it into a western avant-garde sound-source.
■ Profile
Hyo-shin Na
As a two-time recipient of the Korean National Composers Prize (1994, a work for piano solo; 2003, a work for Korean traditional orchestra) and the Asian American Arts Foundation Fellowship (2000), Hyo-shin Na has had her music performed world-wide; at festivals and concert series in her native country as well as throughout Europe, North America, Africa and the rest of Asia. Her works have been performed in California (where she currently resides) by the San Francisco Contemporary Music Players, Earplay, San Jose Chamber Orchestra, Pacific Chamber Symphony, New Music Works, Music Now, Citywinds, Pacific Arts Woodwind Quintet, and the Stanford and Del Sol String Quartets, and have been broadcast on National Public Radio, the BBC, Korean Broadcasting System, German Radio and Belgian Radio. Recently, her solo piano music has been performed in San Francisco, New York, Berlin, Seoul, Kyoto, and at the Schoenberg Center in Vienna by Thomas Schultz, by Sarah Cahill in New York,! Washington, DC, and at the Spoleto Festival, and by Yuji Takahashi in Tokyo, Osaka, Kamakura, at the JakArt@2002 Festival and at the Pacific Music Festival in Sapporo, and her music for two pianos by Yuji and Aki Takahashi in Tokyo. During the 1998 - 1999 season, the Kronos Quartet commissioned and performed Ms. Na? Song of the Beggars throughout Europe, Africa, Korea and North America.
Ms. Na has recently been awarded commissions by the Koussevitzky Foundation to write a piece for the San Jose Chamber Orchestra (2002), by the Fromm Foundation to write a piece for the San Francisco Contemporary Music Players (1997), by the National Center for Korean Traditional Performing Arts (2000), Earplay (2003), Seoul Traditional Orchestra (2002, 2004), New Music Works (1999), Contemporary Music Ensemble Korea (2000, 2001), Philharmonia Gaudi Vienna (2000), Citywinds (1998, 2001), Piano Spheres (2001), Life and Dream Singers (2001), Pacific Chamber Symphony (2002), Continuum Consort (2004) and Music Now (2001). She was a Djerassi Resident Artist in October, 2000 and in December, 2003. Ms. Na has lectured on the relationship between her music and traditional Korean music at such varied institutions as Stanford University,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at Berkeley,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at Santa Cruz, Cal State Hayward, City College of San Francisco, the Nation! al Center for Korean Traditional Performing Arts, the Ishihara Hall in Osaka, and universities throughout South Korea. She was a resident composer at the March, 2000 concerts of the Other Minds Festival (San Francisco), at the Jeonju Sori Festival (Korea) and at the Northeast Asia Festival (Japan) in 2003. Her music has been recorded on the Fontec, Top Arts, and Seoul labels and is published in Korea and Australia. She is the author of Conversations with Kayageum Master Byung-ki Hwang (Pulbit Press). Along with her work with western and Korean instruments, in 2002 she began to compose for other Asian instruments.
Her musical studies were at Ewha University (Seoul, Korea), Manhattan School of Music, and the University of Colorado at Boulder, where she received her doctorate.
When I first lived in the United States, I felt troubled to be a Korean living so far from Korea. I thought in terms of dualities: myself here and Korea over there, or Asia (there) vs. America (here). I? come to the U. S. to study European music, had heard a lot of the new American music and ended up, over time, being attracted mostly to traditional Korean instruments and sounds. After a while, though, I began to notice what was happening around me.
On the west coast of the United States, the Korean traditions had traveled with the Korean people, lived on in them, and were beginning to take root and sprout in other people as well. At home in San Francisco, I? surrounded by living traditions. People of other traditions come to listen to my music and then ask me about Korean instruments. And I do the same. We appreciate each other? work and there? something shared. At the same time, each of us continues to develop our own traditions. I no longer feel divided between Korea and California. I feel at home in both places.
This past summer I decided to take some lessons on shamisen and koto. When I learned to play komumgo and kayageum, I took a swim in the ocean of Korean traditional music. This time I had no intention of diving into the ocean of Japanese traditional music. To use a different metaphor, now I? like a visitor who has a home to return to, instead of an orphan who learns the customs and culture of her adopted parents.
I? wondered if the Japanese nature and sounds of the shamisen and koto would have an effect on my writing but, since my focus was on the sound of the instruments themselves, and I write my personal music that I want to write, any national style or ethnic sounds are irrelevant. I? not attempting to absorb the musical styles of different cultures by studying them - instead, I? searching for different ways of behaving in my own music. This way I remain a beginner in my studies of Asian music, and this is a wonderful safeguard against repeating myself when I write my own music.
I wonder what our ancestors across Asia knew about each other? music. I wonder if, in ancient times, kotos were ever tuned without half-steps. I? love to hear that music. I?e worked to reach a remote land away from familiar traditions, but I wonder if that? what my ancestors were doing all along. Traditions continue to flow, but the movements are too slow for us to feel.
Everyone knows that American popular music is strangling the world? cultures and that European classical music is dominating the concert-halls and classrooms of Korea, but relatively few talk about the steady, persistent strength of Asian cultures in California and their influence there. In San Francisco there are concerts and lectures every week involving Asian music, dance, literature, drama.
At the Asian Art Museum in San Francisco there is a painting that depicts a person traveling to visit a friend on an autumn evening. If you look very carefully for some time at this scene, you will finally see the house and the visitor, almost unnoticeable amongst the mountains, plants and flying geese. Maybe his friend was out when the traveler finally reached the house, or maybe he turned back without knocking on the door. It? like the singer from Altai I heard who sang about the wind, river or clouds, or about Mother? advice. Once, my hairdresser came to a concert to hear a piece of mine and told me afterwards. I don? know anything about music but I noticed tonight that I listen so much better to small sounds.
In Korea, my audiences are largely (if not solely) Korean, mostly young music students. In California the audience is much larger and more diverse. Who knows what they might expect from a Korean composer living in America? It? a big question. But eventually, I think they will notice Asian traditions continuing quietly on a smaller scale. And there will be more real listening to quieter, slower, less aggressive and less commercial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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