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유월 십 삼일 내소사 초청연주회***
내소사 범종소리 새벽녁을 밝히누나
속세에 지친몸을 부처님께 안기오니
오호라 영산회상이 천상에서 들리네
진암 양정환 지음
韓國傳統佛敎梵唄儀式
한국전통불교범패의식
靈山會相曲영산회상곡
正歌정가
연주: 禪樂會선악회
주최: 능가산 내소사
일시: 2011년 6월 13일(월) 오후 7시00분
장소: 대한불교조계종 능가산 내소사 선원
후원: 무송기획인쇄
*영산회상의유래
영산회상곡은 천상의 소리이자 부처님을 찬양한 노래인 것이다.
부처님께서 인도 마갈타 왕서성 동북방 높이 솟아있는 영취(축)산에서 7년 동안 대승실교 묘법연화경을 설 하실 때 전 불국토에서 모여들은 문수사리 보현· 관세음 지장 등 팔십 만억 나유타 수의 수많은 迹化(적화)보살과 사부대중에 이르기까지 모두 해탈에 이르게 되었으니, 천상에서는 환희심으로 꽃구름속에서 선녀들이 여러 가지 악기로서 노래를 연주하였다. 이름하여 영산회상곡이다.
靈山會相영산회상
上靈山상령산
中靈山중령산
細靈山 세령산
加樂除只가락덜이
上絃還入상현드도리
下絃還入하현도드리
念佛還入염불도드리
打令타령
軍樂 군악
-곡해설-
靈山會相에는 絃樂靈山會相(一名 重光之曲, 줄풍류 또는 거문고會相), 管樂靈山會相(一名 表正萬方之曲 대풍류 또는 三絃靈山會相) 그리고 平調會相(一名 柳初新之曲)의 3가지 종류가 있다.
이와같이 同一曲目에 세 종류가 있는 것은 樂器 編成의 差異에 따라 區分되고 있다.
본 거문고회상을 중풍류라 달리 부르는 것은 絃樂器中心의 樂器編成에 기인한다. 上靈山, 中靈山, 細靈山, 加樂除只, 上絃還入, 下絃還入, 念佛還入, 打令, 軍樂等 9曲의 모음곡(組曲)으로 이루어진 一大巨篇이다.
本來 이 曲은 “靈山會相菩薩”이라는 歌詞를 얹어 부르던 佛敎聲樂曲이었으나 그후 歌詞가 탈락되고 순수한 器樂曲으로 再編成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매우 느린 上靈山, 中靈山의 20拍 장단은 곡풍이 의연(毅然)하고 젊잖은 맛이 있다.
이보다 조금 빠른 10拍의 細靈山, 加樂除只는 약간 간드러지는 施律로 진행되고 上, 下絃還入, 念佛還入의 6拍 장단의 곡풍은 佛敎的인 애상이 깃들어 있는 優雅한 歌樂이 特徵이다, 긴 4拍의 打令과 軍樂은 더욱 흥겨운 歌樂으로 이어지면서 特히 軍樂의 勸馬聲은 天上의 歌樂을 울려듣는 듯한 上昇의 느낌을 주고 있다. 全曲을 통해 起承轉結의 傳統的 構文方法을 採擇한 点이 특이하다.
약 50餘分에 걸쳐 大曲이 끝나는데 처음부터 듣는 사람의 態度를 決定지어주는 壯重하고도 內在한 佛心을 불러내기에는 너무나도 確然한 풍토를 지닌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 曲을 아끼며 애청하는 歌樂이다.
書冊을 통해 이 音樂이 佛敎的인 曲으로 너무나 잘 알려져 있고 實際音樂과 佛敎의 敎理가 至高한 說法의 境地를 느끼게 하는 唯一한 佛敎音樂이다.
***1977년 7월 30일 제작 된 韓國傳統佛敎梵唄儀式 靈山會相曲 해설서에서...
正歌정가
時調시조 中 辭說時調사설시조
歌曲가곡 中 界面調계면조 編數大葉 편수대엽
-곡해설-
우리나라 3대 성악곡은 梵唄범패 歌曲가곡(正歌정가) 판소리이다. 정가는 “바른 노래” 라는 뜻을 지니며 가곡 가사 시조를 포함한다. 가곡과 시조는 같은 시조시를 노래하지만 가곡은 5장 형식으로 반드시 거문고 세피리 대금 해금 가야금 양금 단소 장구 등의 방중 세악의 실내악 반주에 얹저 노래함으로 격식을 요하는 품위 있는 음악이다 . 시조는 가곡의 형식에서 파생된 3장 형식으로 되어 자유로이 장구와 함께 대금이나 단소 세피리등 간단히 관악기로 반주를 하거나, 악기 없이 무릎장단에 노래하기도 하며 민간에 널리 알려져 있다
-시조-
*팔만대장 부처님께 사설시조. 작자 미상. 출전: 가곡원류
팔만대장(八萬大藏) 부처님께 비나이다. 나와 임을 다시 보게 하오소서.
여래보살(如來菩薩) 지장보살(地藏菩薩) 문수보살(文殊菩薩) 보현보살(普賢菩薩) 오백나한(五百羅漢) 팔만가람(八萬伽藍) 서방정토(西方淨土) 극락세계(極樂世界)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후세(後世)에 환토상봉(還土相逢)하여 방연(芳緣)을 잇게 되면, 보살님 은혜(恩惠)를 사신보시(捨身報施)하오리다.
팔만대장 팔만 사천 법문을 보장하신 부처님께 빕니다. 나와 임을 다시 만나보게 하여 주시옵소서.
석가여래님, 지장보살님, 문수보살님, 보현보살님, 오백나한님, 팔만가람의 모든 스님들, 서방정토, 극락세계, 관세음보살님, 나무아미타불!
후세에 환생하여 우리 님과 서로 만나 꽃다운 인연을 잇게 되면, 보살님들에 대한 보은을 위하여 속계의 몸을 버리고 불문에 들어가겠나이다.
-가곡-
모란(牧丹)은 화중왕(花中王)이요. 향일화(向日花)는 충신(忠臣) 이로다.
연화(蓮花)는 군자(君子)요 행화(杏花) 소인(小人)이라.
국화(菊花)는 은일사(隱逸士)요, 매화(梅花) 한사(寒士)로다.
박꽃은 노인(老人)이요, 석죽화(石竹花)는 소년(少年)이라.
규화(葵花) 무당(巫堂)이요, 해당화(海棠花)는 창녀(娼女)로다.
이 중에 이화(梨花) 시객(詩客)이요, 홍도(紅桃) 벽도(碧桃) 삼색도(三色挑)는
풍류랑(風流郞)인가 하노라.
모란은 꽃 중의 왕이요, 해바라기는 충신이로다.
연꽃은 군자요, 살구꽃은 소인이로다.
국화는 숨어사는 선비요, 매화는 지조 있고 매섭게 사는 선비로다.
박꽃은 노인이요, 패랭이꽃은 소년이라
접시꽃은 무당이요. 해당화는 창기로다.
이중에 배꽃은 시인묵객이요, 홍도와 벽도 갖가지 복숭아꽃은
풍류를 즐기는 젊은 남자인가 하노라
-음악 연주-
禪樂會 선악회
선악회는 우리나라 전통음악 중 정악을 전문으로 연주하는 음악 단체로, 구한말 대한제국 궁정악사 출신의 여러 원로선생님이 함께하는 모임으로 출발하여, 지금까지 주기적으로 정악을 익히고 연주하며 20년을 넘게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
총 지도, 대금 一蘭 조창훈 선생님 (중요무형문화제 제20호 대금정악 예능보유자)
정 가 변진심 (중요무형문화제 제30호 가곡이수자)
거문고 김란경 (선악회 同人동인)
장 구 노헌식 (선악회 同人동인)
피 리 양정환 (선악회 同人동인)
단 소 임영미 (선악회 同人동인)
최차환 (사진기록)
해 금 정은향 (선악회 同人동인)
양 금 이수가 (선악회 同人동인)
가야금 박의숙 (선악회 同人동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