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악부 제4기생
동은 이창규 국악원로선생님, 일초 김종희 국악원로선생님

구순기념 연주무대...

*헌시
      작시,대금/조창훈(대금명인, 국악사양성소제1기)
      창/변진심(가곡이수자)

*줄풍류 영산회상

*가곡
  언락/남창
  우락/여창
  편락/남창
  화편/여창
 태평가/남여병창

가야금. 가곡 : 동은 이창규 원로선생님
대금. 헌시작시 : 일난 조창훈선생님
시조. 가곡 : 변진심선생님
양금 : 이지영교수님
춤 : 황경애선생님
단소 : 조성래선생님(가곡)노헌식님(영산회상)
거문고 : 김란경님
장고 : 임영미님
해금 : 최윤정님
피리 : 양정환님

지난 10월 26일 저녁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무사히 마쳤읍니다
두 원로 어르신께 드리는 헌시 낭독에 이어 시조창과 춤이 더해졌답니다
동은 선생님은 한 시간 반에 이르는 가야금 연주와 함께 가곡 세닢을 불러 주셨지요
허지만  일초 선생님은 병약한 몸으로 휄체어에 앉아 객석에서 끝까지 지켜 보셨구요
마지막 곡이 끝나고 일어나 자리를 함게 한 모든 분들에게 인사드리는데
누군가 준비한 케익이 있다면서 무대로 가지고 올라왔구요
이어 일초 선생님이 아들등에 업히어 동은 선생님과 함께 무대 중앙에서 케잌을 절단 하셨지요
객석에선 우뢰와 같은 박수 소리와 여기 저기선 눈시울을 훔치는 모습이 보였고 무대위에서도 흐느낌이...
정말 구순을 맞이한 이시대 마지막 궁중악사 원로 선생님의 감동어린 자리였구요
지금까지 살아오시면서 얼마나 많은 희노애락을 겪으셨겠지만
악기만은 놓지 않으시고 구순에도 연주가 가능하심은
우리에게 무한한 교훈을 보여주셨지요
무대 막은 내려지고 자리를 함께한 객석의 모든 분들에게
두 어르신의 백수를 기원하는 뜻이 담긴 백설기 떡를 나누어 드렸구요
이어 장소를 옮긴 뒷풀이에서는
즉석에서 많은 분들의 금전적 도움으로 상당한 돈이 모아져
두 어르신께 용돈을 드리게 되는 감동의 자리로 이어졌고
마지막은 국민 소리꾼 장사익님의 축하 노래가 두곡이나 불러지면서
온 자리를 뜨겁게 달궜지요 
정말 더불어 살만한 세상임을 다시한번 느꼈답니다
요즘같은 바쁜 세상에 귀중한 시간을 내어 그날 자리를 함께 한 모든 분들과
물심양면으로 도움주신 분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저 또한 그런 뜻 깊은 자리에 함께 했음을 감사드리며 오래도록 가슴에 담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