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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기	왕기석 판소리세계  ㆍ 아티스트 : 왕기석  ㆍ 음반사 : 예술기획 탑  ㆍ 음반번호 : TOPCD-028  ㆍ 판매가격 : 원  ㆍ 수 량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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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CD-028   왕기석 판소리세계 Art World of Wang, Ki-seok   ¤ 1. 단가 <백발가> 젊어청춘 좋은 그대~ 3′23 사업을 허여가며 지내보세 ¤ 2. 단가 <추억> 앞산도 첩첩하고~ 3′23 보고지고 보고지고 ¤ 3. 춘향가 中 <이별가> 향단으게 붙들리어~ 6′48 행군견월 ¤ 4. 심청가 中 <눈뜨는 대목> 그때으 심황후는~ 9′39 예 소맹이 아뢰리다~ 심황후 거동봐라 만좌 행인 눈을 뜨다 1′35 ¤ 5. 흥보가 中 <매품팔러가는 대목> 저아전 거동을 보아라 8′04 흥보가 내려간다 번수네들 나는 가네~ 5′32 흥보마누라 좋아라 ¤ 6. 수궁가 中<토끼 화상 그리는 대목> 영덕전 뒤로~ 13′47 토끼화상 별주부 모친 만류~ 고고천변 ¤ 7. 적벽가 中 <적벽대전>적벽강 불지르는 대목 오나라 황개는 12′20 이말이 지듯 마듯 창황 분주 도망 ¤ 8. 적벽가 中 <새타령> 산천은 험준허고~ 10′20 나를 원망허여 우는구나 ■ 왕기석(王基錫) 전북 정읍 生 ·남해성, 박봉술, 오정숙 선생께 사사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수궁가’ 이수자 ·1983 국립창극단 입단 ·1984 국립국악원 주최 전국국악경연대회 대상 수상 ·1985 동아국악콩쿠르 성악부문 은상 수상 ·1986 남원전국명창대회 최우수상 수상 ·1999 제10회 KBS 서울국악대경연 판소리 장원 수상 ·1988 서울올림픽 문화예술축전 ‘춘향가’ 주역 (국립대극장) ·1994. 1. 판소리 ‘수궁가’ 발표회 (북촌창우극장) ·1994.12. 판소리 ‘수궁가’ 완창발표회 (국립극장) ·1994 동학 100주년기념음악극 ‘天命’주역 (예술의 전당) ·1994 창무극 ‘안중근전’ 주역 (리틀엔젤스 회관) ·1995 판소리 ‘적벽가’ 완창발표 (국립극장) ·1996 동리 신재효 추모공연 ‘수궁가’ 완창 (고창 동리국악당) ·1996 판소리 ‘적벽가’ 완창발표 (국립극장) ·1998 완창판막극 ‘춘향가’ 주역 (국립대극장) ·1998 정부수립 50주년 기념창극 ‘백범 김구 ‘주역 (국립대극장) ·1999 완창판막극 ‘심청가’ 주역 (국립대극장) ·1999 현 국립창극단원 국립극장 문화학교 어린이판소리반 지도교수 (사)한국국악협회 창악분과 부위원장 ■ 출연자 프로필 소 리 : 왕기석(국립창극단 수석단원) 고 수 : 한승석(국립창극단원) 아 쟁 : 김영길(국립국악원 민속연주단원) 대 금 : 이용구(국립국악관현악단 대금 수석단원) 거문고 : 오경자(국립국악관현악단 거문고 수석단원) 곡목해설 및 발문 : 원기중(판소리학회원, 국문학박사) ■ 왕기석의 소리세계 그의 성장 배경은 판소리의 서사적 구조와 유사하다. 왕기석(王基錫,)은 전북 정읍에서 6남 2녀의 막내로 태어났다. 그가 나서 자란 옹동면은 남도적 정취가 곳곳에 배어있는 농촌으로 풍정이 넘치는 곳이었지만 집안 형편은 몹시 가난했다. 초등학교를 마치고 상경한 그는 인쇄공, 풀 빵장수, 막노동...... 등 밑바닥 사회의 온갖 경험을 하게 된다. 끈질긴 생명력으로 혈혈단신 헤쳐온 인생이다. 그의 삶 속에는 여느 젊은이에게서는 찾기 힘든 담금질이 있다. 이런 배경으로 하여 그에게는 시김새가 있고 그의 소리에는 한이 있다. 그의 소리에는 그늘이 있다. 체험이 곧 예술이 될 수는 없지만 새김질이 이루어진 체험은 예술의 원형질이 될 수 있다. 그는 큰 재산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3형제(기창. 기철. 기석)가 판소리를 한다. 판소리사에 유래 없는 일이다. 그는 형들의 영향을 받아 판소리에 입문하게 되는데 특히 고인(故人)이 된 기창씨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1980년 준 인간문화재 남해성 선생의 문하에 들어가 1989년 수궁가 이수자가 되었으며 한편으로 그는 박봉술. 오정숙, 성우향선생에게서 적벽가. 흥보가. 춘향가. 심청가 등을 사사 받게 된다. 1983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하여 <춘향전> .<심청전>. <구운몽>. <천명> 등 60여 편의 창극에 주역으로 출연하여 뛰어난 연기력과 소리로 크게 인정받았으며 1994년에 <수궁가>와 1995년, 1996년에 <적벽가>의 완창 공연(3회: 국립극장)을 가져 주목받았다. 현재 국립창극단원, 국립극장 문화학교 어린이 판소리반 지도교수, 민속예술원 <한무리> 판소리 지도강사, 한국국악협회 창악분과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에서는 1999년의 신진예술가로 왕기석 명창을 선정한 바 있습니다. 이 음반은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문예진흥원의 적극적인 지원아래 제작되었습니다. 진흥원의 두터운 후원에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 판소리 판소리는 ‘창(唱)’으로서의 음악, 이야기로 말하는 ‘사설(辭說)’로서의 문학, ‘발림’이라는 연극적 요소가 결합되어 형성된 종합예술이다. 판소리는 우리의 말과 우리의 삶이 분리되지 않고, 갈등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조화가 이루어지는 세계로 그 속에 새로운 삶의 질서가 담겨있다. 판소리는 한민족의 언어와 한민족의 심상이 승화를 이룰 때 꼭지점에 존재하는 예술이다. 판소리만큼 한국적인 정서와 세계관을 잘 드러낸 틀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특성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는 대목들을 한 곳에 모아 접근시키고 감상의 기회를 갖게 하는 것 또한 민족 문화의 전승 및 보급에 커다란 의미를 지니는 일이다. 이런 취지에서 그간 민중들의 사랑을 받으며 널리 회자되었던 대명창들의 더늠과 5바탕의 눈대목을 학습자의 진지한 자세로 수록하면서 지금은 거의 불려지지 않는 단가 <백발가(白髮歌)>와 당대 최고의 명창 임방울 선생의 <추억(追憶)>이라는 단가를 이번 음반에 실었다. 본 음반은 전통적인 판소리 연행방식에 변화를 꾀하였다. 반주자인 고수와 더불어 아쟁, 가야금, 대금, 거문고, 등의 수성가락을 곁들여서 판소리의 극적인 맛을 더욱 살리고자 했다. <반주가 있는 판소리>로 기획하였는데 이는 판소리와 전통악기의 조화를 통해 다양한 선율을 창출함은 물론 판소리 연주의 지평을 넓히는 데에 이바지하리라고 기대한다. <백발가(白髮歌)>는 대부분의 백발가가 그러하듯 세월의 무상함과 세월 앞에 누구도 예외가 없으니 젊은 시절을 허송하지 말라는 주제를 갖고 있다. 여기에 수록한 <백발가>는 그간 잘 불리어지지 않은 것으로 매끄러운 문맥이 왕 명창의 뻗어 내고 삭히는 소리와 만나 듣는 이의 가슴에 겸허한 성찰의 기회를 갖게 한다. 인생은 아름다운 설계가 있을 때 꽃이 피고 시간을 금쪽같이 여길 때 열매가 맺음을 다시 한 번 새기게 하는 단가이다. <추억(追憶)>은 <망처(亡妻)를 생각하며>라는 부재가 붙은 노래로 임방울 명창이 당신을 사모하다 병이 들어 죽어간 여인을 붙들고 사랑을 가슴에 묻으면서 즉흥적으로 지어 부른 단가이다. 이 노래는 죽음으로 이별한 님을 앞에 두고 만남의 소중함과 헤어짐의 뼈저린 상실에 대하여 오열하는 내용인데 곡조는 이에 상응되게 느린 진양의 계면조 가락이 주조를 이루고 있다. 임방울 명창 특유의 애절한 육자배기목으로 불리어진 이 노래는 망국한(亡國恨)에 젖어 있던 당대 민중들의 통곡을 대신했다고 한다. 이러한 사연을 안고 있는 <추억(追憶)>이 젊은 명창 왕기석에 의해 오늘에 다시 태어난다. 단아(端雅)하면서도 웅숭 깊은 소리의 그늘로 한(恨)의 형상화에 일가를 보여주고 있는 왕기석의 계면에 의해 새롭게 태어난 <추억(追憶)>에는 그만의 해 낼 수 있는 독특한 새김질이 담겨있다. 있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려고 하지도 않은 채 시류에 편승하는 것이 능력과 세련으로 인정받는 세태와 경박한 사랑을 질타하고, 때로는 촉촉한 가슴으로 감싸 안으면서 타이르는 울림이 그의 성음 속에 있고, 진중한 사랑이 무엇이며 정한(情恨)의 세계가 무엇인지를 반추케 하는 맥박이 그의 호흡 속에 담겨있다. <이별가(離別歌)>는 김세종제 춘향가의 한 대목으로 오리정에서 이도령을 붙잡고 애원도 하고 포악도 해 보았으나 어쩔 수 없는 이별의 현실 앞에서 쓰린 가슴을 안고 홀로 돌아온 춘향이가 이도령의 훈김이 남아 있는 울안에서 서럽게 자탄을 하는 대목이다. 창극무대에서 뛰어난 연기로 독보적 위치를 구축한 왕 명창의 이 대목은 듣기만 하여도 그 다양한 발림이 실감나게 그려지는 곳으로 이몽룡을 향한 춘향이의 야속함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흥보가 중 매품 팔러 가는 대목>은 동초 김연수 창본이 오정숙으로 이어지는 동초제 소리로 사설이 확실하고 맺고 끊는 게 분명한 것이 그 특징이다. 돈타령으로 많이 알려진 대목으로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돈의 위력을 실감나게 보여 주고 있다. 선불격으로 받은 돈이 수중에 있을 때 의 거드렁과 매품 팔러 갔다가 허탕을 치고 나오면서 보여 주는 주눅의 극명한 대조에서 돈에 좌우되는 존재의 가벼움과 인간사의 씁쓸한 뒷면이 실감나게 보여 주고 있으며 매를 맞지 않고 왔다는 남편 흥보의 말을 듣고 좋아 하는 흥보 마누라의 기쁨에서 코끝 찡한 부부애와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가를 느끼게 된다. <심청가 중 눈 뜨는 대목>은 맹인 잔치를 열어 놓고 심봉사를 기다리는 심황후의 애절한 탄식과 심봉사가 눈을 뜨는 대목 그리고 봉사들이 춤을 추는 흥겨운 대목 등이 교차되는 부분으로 다양한 장단이 어울어져 극적인 장면이 연출된다. 정응민, 정권진, 성우향, 성창순, 조상현으로 이어져 내려온 보성소리로 서편제의 대표격인 소리라 할 수 있는데 특히 이 대목은 왕 명창이 장기로 삼고 즐겨 부르는 대목으로 젊은 소리꾼 왕기석을 세상에 알리어 오늘이 있게 한 대목이라 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왕 명창의 장기인 섬세한 발림이 돋보이는 대목이기도 하다. <수궁가 중 토끼 화상 그리는 대목과 고고천변>은 수궁가의 대표적인 대목으로 속세와 단절된 무주공산에서 자연과 호흡하며 살아가는 토끼의 모습과 바다 밖 산천이 실감나게 묘사되고 있다. 유성준, 정광수, 박초월, 남해성으로 이어지는 바디가 중중몰이 장단과 왕 명창의 긁히는 듯 하면서도 시원하게 터지는 소리와 어우러져 색다른 흥취를 자아냄과 동시에 공해에 찌든 우리의 심신이 삽상하게 회복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적벽가 중 적벽대전>은 왕 명창이 인간문화재 박봉술 선생으로부터 사사 받은 대목으로 그의 호방하면서도 섬세한 목 구성의 특징이 잘 살아난다. 적벽가는 동편제의 대표적인 창제로 일명 ‘송제’라고도 하는데 이 음반은 송만갑. 박봉래. 박봉술로 이어져온 바디이다. ‘불지르는 대목’으로도 널리 알려진 이 대목을 부를 때는 소리청이 모두 불바다가 되는 듯해야 제대로 된 소리로 인정받았다고 한다. 잦은 몰이 장단에 우조 소리로 맞추어야 하는 이 대목은 당당한 목청으로, 호령을 하듯 소리를 질러야 하고 부침새를 잘 구사하여야 하는데 이미 왕 명창은 두 번의 완창 무대에서 그 기량을 크게 인정받은 바 있다. <적벽가 중 새타령>은 적벽대전에서 오 나라의 화공(火攻)으로 100만 대군이 거의 전멸하고 구사일생으로 살아 남은 조조가 오림(烏林)으로 몸을 피해 가는데 이때 전사한 조조 군사의 원혼들이 원조(寃鳥)로 화신하여 각양 각색으로 지저귀며 조조를 원망하는 대목이다. 이 대목은 풍경묘사, 패잔의 비애나 참상을 그린 내용도 인상적이지만, 소리꾼이 실감나게 형상화하는 새소리에 대한 감상이 초점이 되기도 한다. 실제를 방불케 하는 새소리의 구사가 필요한 부분이기에 <새타령>은 득음(得音)의 여부를 가름할 때 예로부터 즐겨 꼽았던 대목이다. 또한 판소리가 왜 ‘소리’라는 말만으로도 통용이 되는지 그 이유를 나름대로 짐작케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원 기 중 (판소리학회 회원) 1999년 제 10회 KBS 국악대경연 판소리부 장원을 하였으며 그외 1984년 국립국악원 주최 전국국악경연대회 대상, 1985년 동아 국악콩쿨 성악부분 은상, 1986년 남원 전국 명창경연대회 최우수상 등 각종 국악경연대회에서 수 차례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 Art World of Wang, Ki-seok He was born in Jung eup, Cheolla Bukdo as the last son among 8 children. His hometown was a typical farm village, where the sentiment of Namdo province is deeply rooted. Born poor, he finished primary school and went to Seoul, where he had done all sorts of menial works just to support himself. His ordeal experiences have become a source of his song and 'Han(deep rooted sorrow)' His music contains a dark shadow and his art world built by personal experience is a huge assets to many theatergoers. Three of his brothers are Pansori artist. Affected by his older brothers, especially by the late Ki-chang, he learnt to sing. In 1980, he began to study under Pansori master Nam, Hae-sung and nine years later he mastered 'Song of Underwater Palace' He completed 'Song of Redcliff Wall' 'Song of Hungbol' 'Song of Chunhyang' and 'Song of Shimcheong' under the instruction of Pansori master Park, Bong-sool, O, Jung-sook, Sung, Wu-hyang. In 1983, he entered the National Changguk Company and played a leading role in over 60 works winning wide acclaim from many Pansori lovers. Especially, he won recognition by performing full-length Pansori. (1994 'Song of Underwater Palacel' '95/96 'Song of Redcliff Wall' Currently he is working at the National Changguk Company, as a Pansori tutor at the Cultural School of the National Theater and visiting lecturer at several other schools. Cultural Arts Foundation of Korea has nominated him as the young artist of 1999. This CD is to commemorate his achievement in Pansori history with the ardent support of the Cultural Arts Foundation. ■ Pansori Pansori is the genre of dramatic songs sung by one singer, to the accompaniment of a drummer. The singer delivers a well-known folk tale through song, recitation and gestures. This unique Korean performing art creates harmony without any conflict and comprises a new order of life describing the very Korean sentiment and Korean view of world. The most interesting parts that show the Korean sentiment are selected in this production and mostly, it would contribute to handing down Korean traditional culture to the next generation. The most cherished pieces and five Pansori masterpieces as well as Dan ga are selected for the production. In this production, Ajaeng, Kayagum, Daegum, Geomungo accompany the drum play to double the dramatic taste of Pansori. With the harmony of Pansori and traditional musical instruments, various melodies are created and this piece would certainly do much for the further development of Pans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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